흙과 사람이 빚고,
불이 완성한 그릇
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옹기에서
부모님의 「부부토기」가 빚던 도자기 화분까지.
그 손길을 이어받아
이제 「흙과인」으로 4대째 흙을 빚습니다.

2026년, 중소벤처기업부
백년소상공인으로 지정.


장과 꿀을 담을 작은 항아리에는 숨구멍이 살아 있는 옹기토를, 매일 쓰는 식기에는 색 유약이 맑게 오르는 백자토를 씁니다. 화분에는 물이 잘 빠지는 거친 흙을 골라, 뿌리도 숨을 쉬게 합니다.

굽을 깎아 모양을 마친 그릇에 흙과인의 낙관을 찍습니다. 그 순간부터 그릇은 흙과인의 이름을 지고 가마에 들어갑니다.
가마에서 나온 그릇 가운데 금이 가거나 유약이 고르게 앉지 않은 그릇은, 이름이 찍혀 있어도 내보내지 않습니다.
1250℃의 가마 안에서 흙은 단단히 여물고 물을 덜 머금게 됩니다.
한겨울 찬바람에도 금이 갈 위험이 줄어, 오래 곁에 둘 수 있습니다.


눈에 보이지 않는 1~20㎛ 크기의 숨구멍이 있습니다.
빗물 입자는 그보다 1,500~2,000배 커서, 공기는 드나들지만 물은 스며들기 어렵습니다.
그래서 옹기는 된장·김치 같은 발효 음식과 꿀·소금을 담아 두기에 잘 어울립니다.
출처: YTN 사이언스 방송 (국립중앙과학관 연구관 인터뷰)
